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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19과 스위스 - Are they in control?



글을 쓰는 현재, 1186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어제 하루 914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자로 누적 91,400건의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스위스 다국적 제약회사 로셰 (Roche Diagnostics)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시스템인 Cobas 8800/6800은 시스템당 하루 4000여건의 검사를 할 수 있으며 3.5시간 이내에 진단결과가 나온다 합니다. 현재 일일 8천건의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구대비 테스트 수로는 한국을 추월한 듯 싶으나, 한국과 같은 드라이브 드루나 무증상자 테스트 등을 시행하고 있지 않아 소셜 미디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완전한 Lock down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저자거리의 언어로 강경한 조치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이에 질본 본부장은 스위스 최대 이동통신사인 스위스콤의 데이타를 익명처리하여 받아 시민들의 이동 상태를 분석한 후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만 완전한 Lock down이나 외출금지 명령을 내릴 계획은 없다 했습니다. 이외에 현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몇가지 사항을 나열해 보자면; - 현재 스위스 주요 도시의 거리는 죽은듯 고요하나,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레만 호수 주면은 여전히 숨막힐 듯 아름답습니다.




- 스위스 경제는 현재 70-80% 가량의 가동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달에 약 35조 정도의 경제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광과 관련된 산업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시계 산업의 경우 바이러스가 스위스를 덥치기 전에도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었습니다. 스위스 시계 산업의 가장 큰 고객인 중국의 수요가 급감한 이유입니다. 현재 롤렉스, 파텍 필립 등의 회사가 생산을 중단했으며 스와치 그룹만이 아직도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 취리히 연방공대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칸톤을 중심으로 중환자실 (ICU)의 자리가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따라서, 칸톤간 환자 이송이 필요한 상황이 금주 내로 벌어질 것입니다. - 12조 + 36조의 추경이 편성되었으며, 자영업자 또는 중소기업의 경우 50만 스위스프랑 (약 6억원)까지는 정부 보증 무이자, 200만 프랑 (약 25억원)까지는 85% 정부 보증 0.5%의 이자로 긴급 대출을 해 주고 있습니다. 상환 기간은 5 - 7년으로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 약 3천건의 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 - 코로나 사태로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또는 일용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40만건의 수당 신청건이 접수되었며 지급까지는 행정 능력 상 단지 시간이 조금 걸릴 뿐일 것이라 안심시켰습니다. 실제로 설문조사 결과 이 사태로 직장을 잃을 것이라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전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1-2주 가량의 시간을 놓히는 바람에 실제 감염자가 워낙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 8천건의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하니 조만간 감염자수의 피크가 올 것을 기대합니다만, 질본 관계자들은 언제가 될지에 대한 섣부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현 상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같은 친절함은 없으나 한국 만큼이나 열심히 싸우고 있다는 나름의 느낌을 적어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스위스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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